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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자동차 뒷좌석에 놓인 가방을 집으려고 팔을 뒤로 뻗을 때, 혹은 안전벨트를 매거나 옷을 입을 때 어깨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 적이 있는가. 나이가 들면 흔히 찾아오는 ‘오십견’이려니 하고 찜질이나 파스로 버티다간 자칫 어깨 힘줄이 끊어진 걸 방치해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퇴직 공무원 정모(66) 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수개월 전부터 시작된 어깨 통증을 단순 오십견으로 여겨 방치했던 정 씨는 팔을 들어 올리기조차 힘들어지고 나서야 병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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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주요 힘줄 중 2개가 완전히 끊어진 ‘중증 회전근개 파열’로, 힘줄이 원래 위치에서 2㎝ 이상 멀어져 있었다. 통증을 오래 참은 탓에 굳어진 주변 조직과 힘줄이 엉겨 붙는 ‘유착’까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이처럼 힘줄이 완전히 파열되고 유착이 진행된 중증 단계에서는 자연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좋은강안병원 정형외과 방진영 과장은 정 씨의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세심한 신체검진’부터 먼저 진행했다. 단순히 MRI 영상만 보고 무작정 힘줄을 당겨 꿰매는 것이 아니라 직접 환자의 어깨를 눌러보고 움직여보면 힘줄의 유연성과 유착 정도, 통증의 세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수술 후 재파열을 막을 수 있다.
방 과장은 정밀한 관절내시경 봉합술을 선택했다. 어깨에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넣어 엉겨 붙은 조직을 깔끔하게 떼어낸(박리) 뒤 힘줄이 무리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원래 위치로 끌어왔다.
특히 4개의 특수 실(앵커)을 X자 모양으로 촘촘하고 튼튼하게 고정하는 형태로 '이중교량형 봉합법'을 적용해 접착면을 넓혔다. 여기에 더해 낡고 약해진 힘줄이 다시 찢어지지 않도록 인체 친화적 콜라겐 패치를 대어 주는 ‘패치 보강술’을 함께 시행했다. 수술 후에는 자가혈소판풍부혈장(PRP) 주사 치료까지 더해 힘줄의 빠른 재생과 회복을 도왔다. 약 1시간 30분에 걸친 정밀한 치료 덕분에 정 씨는 통증에서 벗어나 다시 건강하게 팔을 쓸 수 있게 됐다.
방 과장은 “회전근개 파열은 부분 파열이나 초기 단계일 경우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지만 정 씨처럼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중증 파열로 진행되면 수술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오십견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힘줄이 계속 말려 들어가 수술이 까다로워지고 재파열 위험도 커지는 만큼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어깨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