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단 구석구석 문화배달 노동자예술제 뮤지컬 <상우씨의 자전거> 공연....오는 26일 오후 7시 KBS창원홀 개최 | 문화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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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단 구석구석 문화배달 노동자예술제 뮤지컬 <상우씨의 자전거> 공연....오는 26일 오후 7시 KBS창원홀 개…
기사입력 2025-11-24 15:46   최종편집 창원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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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창원]창원산단 구석구석 문화배달 노동자 예술제 '모두가 함께 부르는 주크박스 뮤지컬 <상우씨의 자전거>가 오는 26일 오후 7시 KBS창원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상우씨의 자전거는 창원국가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인 범한금속(현 PK밸브)에서 일했던 한 실제 근로자의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창원 근로자를 위한 무료 공연(사전 예약 필수)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추소영 그림책 〈상우씨의 자전거>가 원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아트영포엠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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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단 구석구석 문화배달 노동자예술제뮤지컬 <상우씨의 자전거>     ©times창원편집국

<작품 소개 – “실제 노동자의 삶에서 출발한 창원 3대(代) 이야기”>

 

주크박스 뮤지컬 〈상우씨의 자전거〉는 창원국가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인 범한금속(현 PK밸브)에서 일했던 한 실제 근로자의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 속 주인공 ‘상우씨’는 창원 원주민이자 산업단지의 노동자로, 개발로 급격히 변해가는 마을에서 가족과 이웃, 일터를 지키며 살아온 세대의 얼굴을 상징한다.

 

이야기는 상우씨와 아들 범수, 그리고 손자 시우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삶과 사랑, 그리고 도시의 변화를 한 편의 음악극 안에 담아낸다.공연은 산업화의 역사, 떠남과 귀환, 공동체의 붕괴와 재구성을 경쾌한 유머와 따뜻한 정서로 풀어내며, 창원 근로자들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일깨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크박스 뮤지컬의 힘 –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 모두의 이야기>

 

〈상우씨의 자전거〉는 익숙한 대중가요를 활용한 ‘주크박스 뮤지컬’형식으로 구성된다.

 

1막에서는 GOD 〈촛불하나〉, 이적 버전으로 널리 알려진 〈걱정말아요 그대〉, 조정석 〈아로하〉, 이문세 〈붉은 노을〉, 피노키오 〈사랑과 우정 사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등이 창곡동 마을 사람들의 연대, 개발로 인해 흩어져야 하는 이웃들의 마음, 청춘의 사랑과 갈등을 노래한다.

 

2막에서는 DAY6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윤도현 〈가을 우체국 앞에서〉, 장미여관 〈봉숙이〉, 노라조 〈슈퍼맨〉, 이상은 〈언젠가는〉, 영화 〈국가대표〉 OST로도 잘 알려진 러브홀릭스 〈Butterfly〉등이 사파동 가을축제 현장에서 라이브 밴드 공연, 마술쇼, 시간여행 인터뷰, 미래도시 창원의 상상을 이끌어내며 관객과 함께 떼창을 유도한다.

관객들은 단순한 구경을 넘어, 공연 전체를 하나의 ‘노래방 무대’처럼 함께 부르고 호응하며 완성하는 주인공이 된다.

 

<시놉시스 – 자전거가 기억해 온 창원의 과거·현재·미래>

 

1막 – 창곡동, 한 동네의 추억과 떠남

마술사가 등장해 한 대의 자전거에 마법을 걸며 공연이 시작된다. 이 특별한 자전거는 주인의 삶을 모두 기억하는 능력을 갖게 되고, 관객들에게 자신이 지켜본 상우씨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1980년대, 반월동에서 창곡동으로 이사 온 상우씨 가족은 동네 가게 ‘창곡연쇄점’과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 새로운 공동체를 꾸려 나간다. 그러나 산업단지 개발 소식이 들리면서 마을은 보상 문제, 이주, 집값 상승 등으로 술렁이기 시작한다.

 

마지막 이사 전날, 주민들은 고기를 구워 먹으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청춘의 꿈을 나눈다. 서울로 떠나 더 큰 세상을 꿈꾸는 ‘경혜’, 가족 곁에 남고 싶지만 마음속 갈등을 감추는 ‘범수’,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친구들과 부모 세대의 마음이 팝송과 가요를 통해 애틋하게 그려진다.

 

1막의 마지막 장면에서, 개발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동네 골목길과 연쇄점, 아이들이 뛰놀던 공간은 사라지고, 대신 산업단지의 거대한 공사 현장이 무대를 채운다. 관객은 우리가 잃어버린 동네의 풍경과 공동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2막 – 사파동 가을축제, 그리고 시간여행 마이크

 

시간은 흘러, 무대는 현재의 사파동 가을축제 한마당으로 전환된다. 푸드트럭, 버스킹 공연, 가족 단위 관객들로 가득 찬 축제 현장에서 라이브 밴드의 무대가 펼쳐지고, 이어서 마술사가 등장한다.

 

마술사는 사회자에게 ‘시간을 초월하는 마법 마이크’를 선물하고, 버튼을 누르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관객과 함께 “판타스틱 뢔디오!”를 외치는 순간, 무대는 2008년의 어느 포장마차로 바뀌고, 오랜만에 만난 경혜와 세준, 그리고 범수의 재회 장면이 펼쳐진다.

 

여기에서 창원 공공자전거 ‘누비자’의 탄생 뒷이야기,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겨온 청춘들의 사랑이 유머와 감동을 오가며 그려진다.

 

다시 현재의 축제 현장으로 돌아와, 상우씨는 사회자와 관객들에게 아들 범수와 며느리 경혜, 그리고 손자 ‘시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마법 마이크를 이용해 2045년의 미래 창원으로 연결해 달라고 제안한다.

 

미래에서 등장한 것은 시우가 원격으로 조종하는 AI 로봇. 시우는 “창원은 세계 평화를 지키는 방산 산업의 메가시티가 되었다”고 말하며, 선배 세대인 현재의 노동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마술사는 ‘이번 주 로또 번호’를 묻는 코믹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선사하지만, 로봇의 네트워크 오류로 결국 번호를 듣지 못한 채 축제가 끝나며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무대 위에는 다시 상우씨의 자전거가 홀로 남는다. 자전거는“나는 상우씨와 함께 출퇴근하며, 창원에서 일하고 사랑하고 문화를 즐기는 이웃들의 삶을 보았다”고 말하며, 관객과 함께 〈언젠가는〉, 〈Butterfly〉를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감상 포인트 – 이 공연이 특별한 이유>

 

① 실제 지역 이름·지명을 그대로 활용한 ‘로컬리티 100% 뮤지컬’

 

〈상우씨의 자전거〉는 창원산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실제 공간과 브랜드, 기업명, 지명을 그대로 무대 위에 올린 최초의 창원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작품 속에는 PK밸브(구 범한금속), 창곡연쇄점, 사파동 가을축제, 창원 공공자전거 ‘누비자’, 창곡동·반월동등 창원 시민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장소들이 그대로 등장한다.

 

관객은 단순히 극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살던 동네·지나던 길·일하던 공장들이 그대로 재현되는 감동과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② 마술사가 이끄는 ‘판타지+현실 결합형 스토리텔링’

 

이 작품은 노동자 이야기이면서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요소를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마술사가 등장해 자전거와 마이크에 ‘시간을 잇는 마법’을 걸고, 자전거가 화자로 변해 과거·현재·미래를 관객에게 직접 들려주며, 축제의 사회자는 마법 마이크로 2008년 포장마차, 2045년 미래 창원을 인터뷰한다.

 

아이들은 마술과 무대 변환에 눈을 반짝이고, 어른들은 삶의 기억과 향수를 떠올리며 웃고 울 수 있는 공연이다.

 

③ ‘모두가 함께 부르는 감성 가요’로 만든 참여형 뮤지컬

 

〈상우씨의 자전거〉의 가장 큰 매력은 누구나 알고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가요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형식이다.

GOD 〈촛불하나〉, 이문세 〈붉은 노을〉, 장미여관 〈봉숙이〉, 노라조 〈슈퍼맨〉, 러브홀릭스 〈Butterfly〉 등 세대와 취향을 넘나드는 명곡들이 극의 감정과 장면에 맞춰 배치되어 있어, 극장을 찾은 모든 관객이 함께 호흡하고 노래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구조다.

 

이 점에서 〈상우씨의 자전거〉는 ‘보는 뮤지컬’을 넘어서 ‘함께 만드는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의 의의 – “근로자들이 스스로의 삶을 박수 치게 만드는 무대”>

 

이번 〈상우씨의 자전거〉는 ‘창원산단 구석구석 문화배달 노동자 예술제’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실제 창원 근로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서사로 현장감과 공감도를 높였으며, 누구나 알고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가요를 중심으로 구성해 참여형 공연으로 완성했다.

 

과거 공장지대의 기억부터, 현재의 도시 풍경, 미래 방산도시로서의 비전까지 아우르며 창원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무대 위에 입체적으로 올렸다.

 

이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무대 위 출연진들 역시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실제 노동자·직장인들이라는 점이다.

 

공장에서 일하고, 사무실로 출근하고, 점심시간에 누비자를 타고 이동하는 바로 그 사람들이 무대에 서며, ‘우리의 이야기’가 ‘우리의 목소리’로 전달되는 진정성을 만든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단순한 감상이 아닌, “저 무대가 곧 나의 삶”이라는 깊은 공감과 연대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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