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창원시장 출마설'...(?) “전혀 근거가 없다. 생각도 전혀 없다”
기사입력 2026-01-16 20:37 최종편집 창원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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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창원]최근 정치권과 지역 사회 일각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전해철 창원시장 출마설’이 본인 발언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출마설을 부인한 한 통의 전화 통화는 오히려 창원 정치 지형의 현주소를 드러내는 단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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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산 중앙고를 나와 동문들이나 주변 몇 분이 저를 생각해서 이야기를 한 것 같다”면서도 “선거라는 것은 본인에게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저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짧고 분명한 답변이었다.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정치권의 통상적인 화법과는 거리가 멀었다.
여지를 남기지 않는 ‘완전 부인’에 가까운 표현이었다.
■ 출마 의사 없음에도 반복된 이름 거론,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전 장관의 이름이 창원시장 후보군으로 오르내린 배경에는 지역 정치의 구조적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합 창원 출범 이후 10여 년, 산업 침체·재정 부담·행정 비효율 논란이 이어지면서 ‘중량감 있는 인물’에 대한 갈증이 누적돼 왔다는 것이다.
특히 중앙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인물, 즉 ‘외부에서 판을 바꿀 카드’에 대한 기대가 출마설로 표출됐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전 전 장관이 실제로 출마를 검토하지 않았음에도 이름이 소환된 이유다.
■ “본인이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 말의 의미
전 전 장관의 발언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선거는 본인이 생각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 표현이다.
이는 단순한 출마 부인을 넘어, 주변 기대나 지역 여론만으로 정치적 결단이 이뤄질 수 없다는 선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읽힌다.
동시에 이는 창원 정치권을 향한 무언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특정 인물의 차출론에 기대기보다, 지역 내부에서 책임 있는 리더십과 경쟁 구도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는 지적처럼 들린다는 평가도 나온다.
■ 출마설은 정리됐지만, 질문은 남았다
전해철이라는 이름은 이번 발언으로 창원시장 선거판에서 사실상 빠지게 됐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불렸던 이유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왜 지금 창원에서는 이런 이름이 반복적으로 거론되는가”라는 질문이 더 또렷해졌다.
출마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다. 하지만 그 해프닝이 드러낸 창원 시정과 지역 정치의 불안정한 구조, 그리고 시민들의 변화 요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전 전 장관의 “생각 전혀 없다”는 한마디가 오히려 창원 정치에 던진 질문은 그 지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