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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은 외상 후유증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몽골 환자를 초청해 나눔의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의료는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5 부산의료기술 교류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에 대동병원이 선정되면서 해외 환자 초청 및 치료 지원이 이뤄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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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초청된 환자는 몽골 국적의 1999년생 여성으로, 과거 외상으로 인해 몽골에서 오른쪽 족부 수술을 받았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후유증으로 오른발이 지면에 닿지 않아 장애 판정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으며, 심한 족부 통증과 관절 불균형으로 인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운 상태이다.
환자는 지난 8월,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얀주르흐구 가추르트 마을 보건센터에서 열린 진료설명회에서 대동병원 의료진과 처음 만나게 되었으며, 환자의 어머니는 ‘딸이 두 발로 제대로 걷는 날을 보고 싶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 환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김영준 국제협력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른쪽 발이 지면에 닿지 않음에 따라 체중이 왼쪽으로 과도하게 실리면서 왼쪽 다리와 고관절에도 무리가 가는 2차적인 후유증이 동반되고 있었다”라며 “조속한 정밀 진단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나눔의료 대상자로 초청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나눔의료 지원을 통해 환자는 11일간 한국에 체류하며 CT, MRI, 혈액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한 후 족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은 대동병원 족부센터의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주치의로서 담당하며 수술 후 회복 및 재활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몽골로 귀국할 계획이다.
유성호 과장은 “나눔의료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건강한 삶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대동병원 의료진 모두가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