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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창원]일사병 의심 환자 잇따라 내원…지역사회에 예방 캠페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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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부산지역은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며 ‘온열질환 비상’ 상태다. 온열질환은 즉각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응급질환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 북구 일대 파크골프 등 야외 운동을 즐기는 분들 사이에서도 일사병(열탈진) 증상으로 화명일신기독병원 내과를 찾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병원 측은 “단순한 더위가 아닌, 몸에 치명적인 이상 신호가 될 수 있는 일사병에 대해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며,
수분과 전해질, 영양소를 함께 섭취하는 ‘사전 건강관리’ 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내과 외래에 하루 4~6명…어지럼증·탈수·근육경련 호소
화명일신기독병원 내과에 따르면, 7월 들어 하루 평균 4~6명의 환자가 어지럼증, 두통, 탈수 증상 등을 호소하며 내원하고 있다. 대부분은 무더운 낮 시간대 외출이나 야외 작업 후 증상이 시작됐고,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고혈압·당뇨 등의 만성질환자들이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느려 주의가 필요하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내과·인공신장센터장 박종만 진료과장은 “식은땀, 어지러움, 메스꺼움, 근육 경련 등은 단순한 피로가 아닌 열탈진 초기 증상일 수 있다”며,열탈진이 의심될 때는 시원한 곳으로 환자를 옮기고 공기순환이 잘 되도록 옷을 느슨하게 해주면서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고, 초기 조치 후에는 “지체 없이 가까운 병원을 찾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마르기 전에 마셔야 합니다”…영양제와 전해질 보충도 중요
폭염 속 건강관리는 단순히 물만 마신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화명일신기독병원 내과는 특히 폭염에 노출되기 전, 미리 몸의 균형을 맞추는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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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박종만 진료과장은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뿐만 아니라 전해질, 마그네슘, 비타민B군 등 주요 미량영양소가 함께 손실된다”며,“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과 더불어 이온음료, 영양제, 마그네슘 보충제 등을 병행하면 일사병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